나의 서재/만화2010.03.03 00:59



얼마전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가

8권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이 났다.

원작은 테츠카 오사무의 철완아톰[지상최대의 로봇]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내 기억속의 아톰은 발가벗고 귀여운 머리에 눈이크고 빨간 장화같은 신발을 신은 

아톰의 기억밖에는 없었다.

우주소년 아아톰,  우주소년 아아톰 (이 가사에 노래가 맞던가? 왜 갑자기 생각나는거지?)



플루토를 보기 전까지 아톰에 테츠카 오사무가 그런 의미를 넣은 만화였었는지

아톰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작가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는지도 몰랐으니

내가 이 만화를 보게 된 것은 몬스터라는 만화를 통해 알게된 우라사와 나오키의 새로운 만화였을 뿐이었다.

그렇게 1권이 시작했고 2006년 8월 20일에 제 1판1쇄가 출간 된 것으로 나오니 햇수로 4년동안 8권에 걸친 

플루토가 끝이났다.



설은 이제 그만 풀고

플루토를 일고 생각해본 점은


기계를 통해서 인간을 다시 보게된다는 이상한 역설?

인간성을 잃고 가는 현사회(오사무가 살던 시절도 그랬을까?)에 대한 비판과 각성


점점 잔혹해져가는 냉랭해져가는 이 사회에서 또는 그가 살던 사회에서

과연 희망을 보았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희망을 품어 보고자 했겠지만, 과연 그렇게 희망적인가? 현실은?



오히려 유행하는 시쳇말..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플루토의 절규처럼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한다.  정말 증오는 증오밖에 낳지 못한다. 무엇이 남겠는가. 또 무엇을 낳겠는가.


그런데 현실은 정말 희한하다.

왜 인간은 좋았던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 나쁜 일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나쁜 경험을 더욱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 걸까.


인터넷 상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많은 불만의 글들. (보통 가려 읽긴 한다. 왜냐하면 내 경우를 비추어봐도 부당한 취급을 당하면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 분노를 전하지만,  막상 고마운 일에는 따뜻한 말한마디, 좋은 경험의 공유를 잘 하기란 이상하리 쉽지 않단말이다.)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그렇다 나도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증오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걸까.. 


인생이란 참 정말 오묘하다.  때론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살아가야 하니깐..



ps. 이 책이 20세기 소년을 끝내버렸는데

우라사와 나오키에게도 나에게도 그런 의미가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아에이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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